❍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종목)에서 운영하는 홍티아트센터는 2017년 입주예술가 릴레이 전의 세 번째 전시인 김윤아의 <Untitle>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6월 22일 오후 6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 작가 김윤아는 회화작품을 비롯해 조각설치작품 <Untitle> 등 모두 3점의 대형 작품을 내건다. 조각설치작품 <Untitle>은 종교적 형상에 날카로운 면도날을 빼곡히 박은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고, 존재한다고 믿으나 가시적이지 않은 존재 혹은 부재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으로 꼽힌다. 이때 사용한 면도날은 약 6000개에 달한다.

❍ 김윤아의 근작과 관련해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커다랗게 설치된 채 허공에 떠 있는 예수 도상은 눈에 보이는 시각적 결과일 수 있지만 작가의 의도와 도상이 내재한  의미를 해석할 때 그건 존재와 부재를 교환하는 매개에 가깝다”며 “무수히 예민하게 박힌 면도날은 ‘물리적 개입의 불가능성’과 어떤 ‘틈’을 상징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팩트 있는 조형체로인해 자칫 간과할 수 있겠지만 김윤아 작업의 방점은 저항할 수 없는 것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관한 깊은 고찰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