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타이베이현대미술관 공동기획전시
《내일이 잊혀질 때 (當未來不再被紀念, When Tomorrow is Forgotten)》
장 소|타이베이현대미술관 MoCA STUDIO
일 시| 2026. 10. 3.(토) ~ 11. 22.(일)
시 간| 10:00 ~ 18:00
기 획 자|김정훈(金鼎訓), 황이쉬안(黃羿瑄)
참여작가|추웨이샹(邱瑋祥), 김덕희(金德喜), 손혜민(孫惠慜), 궈위핑(郭俞平), 정완첸(鄭琬蒨), 정현준(鄭鉉寯)
주 최 |부산문화재단, 타이베이문화재단, 타이베이현대미술관,
협력기관|대만당대문화실험장(Taiwan Contemporary Culture Lab)
전시소개
《내일이 잊혀질 때》는 대만과 한국이 함께 초고령사회로 전환하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해,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삶의 경험과 돌봄의 관계망,
집단의 기억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본다. 미래를 이어갈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노년 세대가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하게 될 때,
기억을 간직하고 경험을 전하는 방식의 변화 속에서 사회는 스스로의 지속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대만과 한국의 여섯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 다른 관점과 사회적 맥락에서 현실의 여러 단면을 포착하고 이를 미래에 대한 상상과 연결하고자 한다.
정현준은 현장 관찰 방식의 영상 기록을 통해 노년 세대가 경험하는 고유한 시간성과 그들이 모이는 장소가 만들어내는 도시의 풍경을 살펴본다.
김덕희는 직접 돌봄 노동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 현장의 공간과 사물, 노동의 흔적을 작업에 가져와 공적인 시야에서 드러나지 않는 일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궈위핑(郭俞平)은 이주 돌봄노동자의 이동 경험을 통해 아시아의 고령사회가 함께 마주하고 있는 노동 이동, 가족 구조, 친밀한 관계의 재편을 살펴본다.
손혜민은 한국·대만·일본의 해녀문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신체적 기술과 지역의 지식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승되고 새롭게 변화하는지 탐구한다.
추웨이샹(邱瑋祥)은 대형 회화에서 바람을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은유로 삼아 모든 개인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삶의 경계로 관객의 시선을 이끈다.
정완첸(鄭琬蒨)은 소리가 잠시 머물고, 보존되며 울려 퍼지는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소리가 공동의 기억을 어떻게 전달하고 형성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품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본래 서로 독립되어 있던 경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서로를 비추고 반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연결과 질문이 생겨나고, 이는 미래의 삶과 생존에 대한 새로운 상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