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송성준)이 주관하는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 이하 BPAM)이 10월 1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12개국 100여 편의 공연 중에서도 올해 BPAM이 특히 주목한 지점은 형식의 실험, 세대를 잇는 재해석, 시민과의 접점 확대, 그리고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이다.
■ 형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 소개
올해 BPAM 라인업에서는 완결된 극장 형식을 벗어난 다양한 실험이 눈에 띈다.
캐나다 매멀리언 다이빙 리플렉스의 〈나이트워크스 위드 틴에이저스〉는 지역 청소년들과의 협업으로 만든 커뮤니티형 워킹 퍼포먼스다. 청소년이 스스로 도시의 공간을 선택하고 성인 관객을 이끄는 방식으로, 세대와 도시가 관계 맺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공연으로, 부산의 우다다 학교 학생들과 협업하여 해운대구 일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작품 준비 과정에 부산 지역 예술가들이 협력 스태프로 참여하여 부산만의 새로운 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소특정형 공연과 미디어아트 기반 퍼포먼스 등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는 공연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노경애의 〈천사〉, 흰댄스의 〈별찌 비나리〉처럼 도서관, 갤러리 등에서 선보였던 공연들과, 〈모든 상상으로부터의 자유〉, 〈트레이스〉와 같은 미디어아트 기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대
올해 BPAM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흐름은, 이미 존재하는 고전과 원작을 오늘의 감각과 언어로 다시 만나는 작품들이다.
개막작 〈The sound of Macbeth〉는 국립극장 최연소 연출가를 지낸 한국 실험연극의 대표 김아라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원작 그대로가 아닌 소리와 빛에 집중해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동환, 김성녀, 송용진 등 한국 연극을 대표해온 배우들의 무대를 통해, 익숙한 고전이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만 Focus Dance Company의 〈White III〉는 Cloud Gate Dance Theatre를 창단하고 아시아 현대무용을 개척해 온 린화이밍(Lin Hwai-min)이 2006년 발표한 안무작을, 오늘의 젊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원작의 재현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몸을 통해 작품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지를 보여준다.
스페인 Insectotròpics의 〈The Conference of the Birds〉는 12세기 페르시아 시인 파리드 알딘 아타르의 「새들의 회의」에서 출발한다. 연극, 라이브 영상, 회화, 음악, 퍼포먼스가 실시간으로 서로 반응하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 작품은, 800년 전의 서사를 오늘의 무대 언어로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다.
셰익스피어, 아시아 현대무용의 유산, 페르시아 고전 서사시—세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원작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공통적으로 과거의 텍스트가 새로운 예술적 접근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관객과 만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일상으로 들어온 무대 — 마켓과 시민 간 접점 확대
올해 BPAM은 델리게이트와 업계 관계자만을 위한 마켓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예술과 마주칠 수 있는 자리를 늘렸다.
음악 장르 쇼케이스는 극장이 아닌 부산시민공원 야외에서 펼쳐진다. 관객이 티켓을 들고 공연장을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공원을 오가는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공연과 마주치는 방식이다.
이는 거리예술공연 스트리트 B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 부산시민공원 일대를 무대로 국내외 34개 팀이 참여하는 스트리트 B와 함께, 음악 공연의 야외 진출은 BPAM이 지향하는 ‘축제형 공연예술마켓’이라는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 부산의 창작자들과 함께 넓어지는 무대
BPAM은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뿐 아니라, 부산 지역 예술가들의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넓혀가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를 조명하는〈지역 창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BPAM 프로젝트는 아이컨택, 경희댄스시어터, BWC댄스컴퍼니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지역에서 제작 단계부터 지원받은 작품이 실제 마켓 무대에 오르는 구조를 보여준다.
같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극단 바다와문화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바)문사는 올해 처음으로 캐나다 극단 샹브르느와르(Chambre Noire)와 국제 공동창작 협업을 시작했다. 국내 제작 지원에 머물지 않고 해외 극단과의 협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BPAM 넥스트 스테이지는 부산청년프린지연합과 협력하여 올해 20편 규모로 편성된다. 국제무대 진출을 준비하는 부산의 다음 세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동서대학교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 학생들의 공연인 BPAM 라이징까지 더해, BPAM은 이미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마켓을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공연 라인업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누리집(www.bpam.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티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이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송성준)이 주관하는 2026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 이하 BPAM)이 10월 1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12개국 100여 편의 공연 중에서도 올해 BPAM이 특히 주목한 지점은 형식의 실험, 세대를 잇는 재해석, 시민과의 접점 확대, 그리고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이다.
■ 형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 소개
올해 BPAM 라인업에서는 완결된 극장 형식을 벗어난 다양한 실험이 눈에 띈다.
캐나다 매멀리언 다이빙 리플렉스의 〈나이트워크스 위드 틴에이저스〉는 지역 청소년들과의 협업으로 만든 커뮤니티형 워킹 퍼포먼스다. 청소년이 스스로 도시의 공간을 선택하고 성인 관객을 이끄는 방식으로, 세대와 도시가 관계 맺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공연으로, 부산의 우다다 학교 학생들과 협업하여 해운대구 일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작품 준비 과정에 부산 지역 예술가들이 협력 스태프로 참여하여 부산만의 새로운 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소특정형 공연과 미디어아트 기반 퍼포먼스 등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는 공연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노경애의 〈천사〉, 흰댄스의 〈별찌 비나리〉처럼 도서관, 갤러리 등에서 선보였던 공연들과, 〈모든 상상으로부터의 자유〉, 〈트레이스〉와 같은 미디어아트 기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대
올해 BPAM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흐름은, 이미 존재하는 고전과 원작을 오늘의 감각과 언어로 다시 만나는 작품들이다.
개막작 〈The sound of Macbeth〉는 국립극장 최연소 연출가를 지낸 한국 실험연극의 대표 김아라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원작 그대로가 아닌 소리와 빛에 집중해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동환, 김성녀, 송용진 등 한국 연극을 대표해온 배우들의 무대를 통해, 익숙한 고전이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만 Focus Dance Company의 〈White III〉는 Cloud Gate Dance Theatre를 창단하고 아시아 현대무용을 개척해 온 린화이밍(Lin Hwai-min)이 2006년 발표한 안무작을, 오늘의 젊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원작의 재현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몸을 통해 작품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지를 보여준다.
스페인 Insectotròpics의 〈The Conference of the Birds〉는 12세기 페르시아 시인 파리드 알딘 아타르의 「새들의 회의」에서 출발한다. 연극, 라이브 영상, 회화, 음악, 퍼포먼스가 실시간으로 서로 반응하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 작품은, 800년 전의 서사를 오늘의 무대 언어로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다.
셰익스피어, 아시아 현대무용의 유산, 페르시아 고전 서사시—세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원작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공통적으로 과거의 텍스트가 새로운 예술적 접근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관객과 만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일상으로 들어온 무대 — 마켓과 시민 간 접점 확대
올해 BPAM은 델리게이트와 업계 관계자만을 위한 마켓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예술과 마주칠 수 있는 자리를 늘렸다.
음악 장르 쇼케이스는 극장이 아닌 부산시민공원 야외에서 펼쳐진다. 관객이 티켓을 들고 공연장을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공원을 오가는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공연과 마주치는 방식이다.
이는 거리예술공연 스트리트 B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 부산시민공원 일대를 무대로 국내외 34개 팀이 참여하는 스트리트 B와 함께, 음악 공연의 야외 진출은 BPAM이 지향하는 ‘축제형 공연예술마켓’이라는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 부산의 창작자들과 함께 넓어지는 무대
BPAM은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뿐 아니라, 부산 지역 예술가들의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넓혀가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를 조명하는〈지역 창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BPAM 프로젝트는 아이컨택, 경희댄스시어터, BWC댄스컴퍼니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지역에서 제작 단계부터 지원받은 작품이 실제 마켓 무대에 오르는 구조를 보여준다.
같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극단 바다와문화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바)문사는 올해 처음으로 캐나다 극단 샹브르느와르(Chambre Noire)와 국제 공동창작 협업을 시작했다. 국내 제작 지원에 머물지 않고 해외 극단과의 협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BPAM 넥스트 스테이지는 부산청년프린지연합과 협력하여 올해 20편 규모로 편성된다. 국제무대 진출을 준비하는 부산의 다음 세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동서대학교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 학생들의 공연인 BPAM 라이징까지 더해, BPAM은 이미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마켓을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공연 라인업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누리집(www.bpam.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티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