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의 언덕은 어떤 계기로 시작된 공간인가요?
처음부터 북카페를 열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저만을 위한 공간, 혹은 함께 월세를 나누는 공유 오피스 같은 공간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준비하는 동안 동네 주민분들이 하나둘 찾아오셔서 말을 걸어주시고, 책을 가져다주시기도 했어요. “책을 팔아보면 어떻겠냐”, “커피도 같이 팔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책방 겸 카페가 되었어요.
처음 생각했던 모습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곳이 저만의 공간이 아니라 찾아오는 사람들과 함께 쓰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변하지 않은 점은 낙수의 언덕이 여전히 저에게 ‘정 붙일 공간’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