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2024 공감그리고 겨울 55호
P. 57
BWC 댄스컴퍼니는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예술무용과 졸업생 및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단체
로 스트릿댄스,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여러 가지 장르의 전공생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서로 다른 예술적 배경과 스타일을 바탕으로 협업하고 창작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자
의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무용 장르를 아우르며 무대에서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
보이고 있다.
올해 진행된 B.RISING ARTIST에서 선보인 <Our [ ]>라는 작품은 BWC 댄스컴퍼니의 졸
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한 작품으로 참여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Our [ ]>는
완성된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의 끝에서 무언가
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것, 즉 공동체의 가능성과 완성의 여정을 주제로 전체 2장으로 구
성되었다. 작품의 첫 번째 장은 우리가 느끼는 헤어짐과 멀어짐의 아픔을 그리고자 하였다.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나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관계 속에서 각자의 개별적인 이유나
선택으로 인해 그 관계의 끝을 맞이하거나 서로의 마음이 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
한 과정에서 헤어짐은 우리에게 상실감과 외로움, 불확실성의 감정을 동반하게 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은 우리가 성장하고 배우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첫 번째 장은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갈등과 상처를 허용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될 수 있음
을 암시한다. 헤어짐은 끝이 아닌 화합을 위한 기회를 내포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내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첫 번째 장에서 경험한 아픔과 거리를 넘어, 화합과 결합의 과정을 담았
다. 시간이 지나며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다시 가까워질 가능성을 발견하
게 되며, 서로의 경험과 변화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받아들이며 다시 연결을 이루어 갈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통해 그 여정을 끝까지 따라가며 희망
을 찾고,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아내었다.
<Our [ ]>의 빈칸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차이를 통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상징이다. 빈
칸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빈칸 속에 어떤 단어를 넣느냐에 따라 이
작품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빈칸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넓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개인적인 차이를 넘어서 함께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단순
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공동체의 본질과 우리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