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24 공감그리고 겨울 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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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BPAM(Busan Performing Arts Market)의 행사 중 하나였던 대학생 프로그램
인 B.RISING ARTIST를 통해 인도네시아 IMF(International Mask Festival) 행사에 참여
하게 된 경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간이었다. 무용수로서 해외 공연에 참여
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밀려왔다. IMF는 세계 각지에서 온 전통 가면과
춤이 어우러지는 축제였고,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소도시인 솔로와 말랑에서 총 두 번의 공
연을 하게 되었다. 그 공연은 단순히 한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의
만남이었고, 그 경험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BPAM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해외
에서도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었고, 특히 IMF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에서 우리의
전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
IMF 행사는 극장 내에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공연과는 달리, 인도네시아 전통 건축물들이
배경이 된 야외에서 열렸는데, 무대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관객들이 공연을 다양한 각도
에서 볼 수 있었고, 지나가는 행인들도 이 축제와 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
다는 점이 새로웠다.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의 공연은, 내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이 관
객과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의 한 장면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
다.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피
로와 어려움을 잊을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의 짜릿한 느낌과 함께, 그 순간을 함께한 모든
이들과의 소통이 너무나 값지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한 공연 후에는 여러 나라 사람과 무대 뒤에서 소통하며 서로의 전통춤과 탈에 대해 이야
기 나누는 기회도 있었다. 각 나라의 전통춤과 가면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그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 경험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전통춤을
배우고, 그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무대에
서 춤을 추고, 무대 뒤에서 서로의 전통에 관해 이야기하며 느낀 점은, 예술이 단순히 공연
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었다. 다른 나라의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이 각 나라를 넘어서 사람들 사이의 소
통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경험은 단순히 나의
무용 경력을 넘어서, 문화 간 교류와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이러한
귀중한 경험들을 재단의 지원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BPAM B.RISING ARTIST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IMF에 참여했던 작년의 경험이 큰
의미로 다가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년에도 다시 B.RISING ARTIST 프로그램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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