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2024 공감그리고 겨울 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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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장르로 인식되지만 때로는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곤 합니다.
           독자들이 동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얻어가기를 원하시나요?


           미란     작품에 메시지를 담아내려고 고민하지만, 사실 특정한 교훈을 전달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작품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웃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화는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어른, 노년 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장르예요. 세대가 다른 사람들이
           책을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매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동화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죠. 제가 바라는 건 독자들이 동화를 읽으면서 메시지를 받는 것을 넘어, 각자의 경험과 삶의
           문맥 속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동화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아동도서전이 열립니다. 이번 행사가 작가님께 그리고
           국내외 아동문학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미란     최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이하 IBBY) ‘아너리스트’ 후보로 선정되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IBBY 세계총회에 참석했어요. 그곳에서 전 세계의 작가, 편집자, 독서문화활동가들과 교류하며
           많은 점을 배웠지만, 동시에 국내 아동문학이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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