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2024 공감그리고 여름 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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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하면서 가은 아트홀에는 신경을 접었다. 오직 음악과에
연주홀과 연습실, 강의실을 갖춘 음악관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한 결과, 멋진 현대적
음악관을 짓게 되는 기적도 경험하였다. 음악학교를 꿈꾸었던 젊은 시절의 꿈이 이렇게나마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는 각 대학 연주홀은 물론 부산 시내 각 구청 문화회관에도 멋쟁이
연주용 피아노가 위세를 들어내고 있다.
사실 피아노라는 악기는 습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이 어려운 결점을
가지고 있다. 비싼 피아노를 선호하는 만큼의 보관 능력이 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입해온
고가의 피아노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피아노 악기 제작 기술 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 보관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쇼팽곡 CD음반 표지
나광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줄업한 후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에 재직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재직 중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국내외 20여회의 독주회를 비롯하여 협연, 반주 등
지금까지도 활동을 이어가는 현역이다. 2022년 회고록 『80년 세월이 가져다 준 선물』을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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