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2024 공감그리고 겨울 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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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잘 알고 있네. 자네도 그 일을 통해 얻는 것이 많을 것이야. 사람과
                         문화가 교류하는 일이란 단순히 사신의 왕래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
                         는 다리 역할을 하니 말일세.”
                         “네. 어려운 순간도, 뿌듯한 순간도 많았지요.”



                         그날 밤 세종대왕과 나는 한참을 더 긴 대화를 나누었다. 그 후로 다시 대왕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나는 출근길마다 세종대왕 동상의 손끝을 유심히 바라본다.
                         점점 두꺼워지는 굳은살처럼 부산의 문화예술이 더 깊어질 것이라 믿으며.
















































                                                박소라
                                       부산문화재단 문화유산팀에서 근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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