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이는 극장, 책방, 모임방, 그리고 카페를 아울러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호선 화명역 6번 출구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어오면 화신중학교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화신중학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우신상가 지하에 무사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커다란 무사이 로고가 보일 것이다. 왼편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들어오면 무사이 카페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무사이 카페에서는 커피와 차, 그리고 다양한 병음료를 구매할 수 있고, 음료와 더불어 여러 가지 간식거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무사이 카페 안에는 ‘미담’이라는 베이커리도 자리하고 있는데, 방문객이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비건 빵을 만들어 판매한다.
무사이 카페는 책방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다. 카페와 책방을 잇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무사이 책방이 눈앞에 펼쳐진다. 무사이 책방에는 다양한 책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로 신간 서적이다. 이미 많은 독자에게 널리 알려진 책을 소개하기보다,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믿는 책을 골라서 선보이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영화 간행물과 함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독립출판물도 구매할 수 있다. 책방에서는 책과 관련된 행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간간이 음악인을 초청하여 어쿠스틱 또는 재즈 공연도 진행한다.
무사이
부산광역시 북구 산성로12번길 21, 지하 1층
화~토요일 10:30~21:00(매주 일·월 휴무)
051-362-7004
이제 무사이 모임방을 둘러볼 차례다. 모임방은 주로 모임이나 회의, 또는 악기 강습을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는 공간이다. 정돈된 환경 속에서 방해를 받지 않고 목적에 맞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방된 장소보다 사적인 공간을 선호한다면, 무사이 모임방을 이용해 보시길.
이제 극장으로 들어가보자. 무사이 극장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와 함께, 소리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음향설비, 그리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갖추어진 공간이다. 주로 개봉 영화를 상영하지만, 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문객들이 가장 자주 묻는 것은 ‘무사이’의 의미다. ‘무사이’는 지혜와 예술을 관장하는 그리스의 여신을 의미하는데, ‘생각을 불러일으키다’는 뜻이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들여다보고, 무언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잠시나마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만든 공간이 바로 ‘무사이’이다. 무사이가 방문객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통해 마음에 창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무사이는 이미 모든 것이 갖추어진 그림이 아니라, 마치 비어 있는 캔버스와도 같은 공간이다. 무사이라는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것은 무사이만이 아니라, 무사이를 찾는 사람들 모두이다. 우리는 각자 걸어온 고유한 길이 있고. 여기에는 오직 자신만이 가꿔온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문화, 또는 예술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우리는 단순히 문화를 수동적으로 향유하는 존재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문화를 향유하는 동시에, 문화를 가꾸어나갈 수 있는 존재이다. 이와 같이 무사이는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여러분으로부터 영감과 삶에 대한 동기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무사이가 추구하는 가치를 정리하자면, 그것은 ‘삶에 대한 전환과 모색’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스스로가 무엇으로부터 즐거움을 느끼는지를 생각해 보자. 그것은 책일 수도 있고, 영화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당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찾았다면,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을 종종 마련해 주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무사이가 당신의 삶에 대한 질문은 던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사이를 통해 여러분이 책을 더욱 좋아할 수 있기를, 영화를 더욱 좋아할 수 있기를, 그리고 책과 영화가 아닌 다른 문화와 예술도 더욱 좋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서 자기 자신도 더욱 좋아할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세계도 더욱 좋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무사이는 여러분이 동네에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의 놀이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
언젠가 무사이와 같은 공간이 마을에 하나씩 자리를 잡는 그날을 꿈꾸면서, 여러분의 하루, 오늘도 무사이.











